"뇌전이 폐암서 효능∙내약성 입증한 '렉라자', 글로벌 경쟁력 입증"
히터뷰 |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 "부작용·상태 따른 맞춤형 약제 선택 가능 …환자 치료 옵션 폭 넓어져" "MARIPOSA 연구 NCCN 1차 등재, 새로운 전환점 맞아"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 '렉라자 단독요법'이 뇌 전이 환자에게 질병 진행 및 반응 이점이 있다는 'LASER201', 'LASER301' 통합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추신경계(CNS)는 폐암 환자에게서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 장기 중 하나다. 뇌전이 환자는 치료 예후가 좋지 않고, 신경 기능이 손상되면서 지속적인 두통, 구역·구토, 시야장애, 어지럼증, 중풍(뇌졸중) 등의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삶의 질이 극도로 저하된다.
최근 학계에서는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가 뇌전이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억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국내 연구진은 폐암 분야 국제 학술지 'Clinical Lung Cancer'에 'Central Nervous System Outcomes of Lazertinib Treatment in EGFR-mutated Advanced NSCLC'라는 이름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3세대 TKI 치료제인 렉라자의 'LASER201(1·2상)' 및 'LASER301(3상)' 임상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렉라자 단독요법군 환자의 뇌 내 무진행 생존기간은(iPFS) 27.7개월, 두개강 내 객관적 반응률(iORR) 92%, 두개강 내 반응 지속기간(iDoR) 26.5개월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렉라자의 CNS 전이에 대해 지속적이고 일관된 억제 효능을 보였음을 입증했으며, 진단 초기부터 뇌 전이를 동반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장기 생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히트뉴스는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를 만나 EGFR 변이 폐암에서의 CNS 관리의 중요성과 이번 통합 연구의 주요 결과 및 임상적 의의 그리고 향후 치료 환경의 변화 등을 들어봤다.
폐암 환자에서 뇌전이는 어느 정도 비율로 보고되나요?
"폐는 심장 바로 옆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위치에 있어, 종양세포가 혈류를 타고 빠르게 원격 전이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뇌는 폐암이 가장 잘 전이되는 대표적 장기입니다.
실제 임상 데이터를 보면 전체 폐암 환자의 약 20~25%는 진단 시점부터 뇌전이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EGFR·ALK·HER2 변이 폐암이나 비흡연자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경우 기저 뇌전이 비율이 더욱 높아 최대 40%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EGFR 변이 환자군은 뇌전이 위험이 특히 높은데, 실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MARIPOSA' 연구,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FLAURA2' 연구 등 글로벌 3상 임상에서도 베이스라인 뇌전이 환자 비율이 약 40%에 이릅니다. 이는 뇌전이가 있더라도 전신 상태가 양호해 임상시험에 참여가 가능한 환자가 상당 부분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뇌전이 폐암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뇌전이가 생긴 모든 환자에서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지며, 무증상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비율도 약 40%에 이릅니다. 특히 1차 치료치료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의 상당수는 이러한 무증상 뇌전이 환자들입니다.
반면, 뇌전이가 신경학적 장애를 유발하는 단계에 이르면 예후는 급격히 악화됩니다. 병변이 지배하는 신경 기능이 손상되면서 지속적인 두통, 구역·구토, 시야장애, 어지럼증, 중풍(뇌졸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주요 악화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최근 LASER201·301 통합 분석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이고, 환자들에서 어떤 경향이 관찰됐나요?
"이번 발표 내용은 과거 시행된 렉라자 단독요법 'LASER201(1·2상)' 연구와 'LASER301(3상)' 연구에서 확보된 기존 데이터를 통합해 재분석한(pooled data) 연구에 대한 것입니다. 두 연구에 참여했던 환자 중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군을 선별해 두개강 내 항종양 효과(intracranial activity)를 별도로 분석한 것이 핵심입니다.
렉라자는 한국에서 개발된 치료제로, 초기 근거가 한국인 중심으로 축적돼 글로벌 임상 커뮤니티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MARIPOSA 연구에서 타그리소와의 직접비교(head-to-head) 결과가 거의 유사한 성적을 보이며, 렉라자의 글로벌 경쟁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뇌전이 환자에서의 두개강 내 효과를 보다 확실한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번 통합 분석은 LASER201과 LASER301에서 공통으로 확보된 뇌전이 환자 데이터를 일원화해, 렉라자의 두개강 내 반응률(iORR), 두개강 내 무진행 생존기간(iPFS)을 국제 전문가들에게 보다 명확한 수치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결과가 향후 EGFR 변이 폐암 환자의 뇌전이 치료 전략이나 임상적 접근 방식에 어떤 시사점을 줄까요?
"이번 통합 분석의 핵심은 렉라자가 국내 표준치료인 타그리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두개강 내 효과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객관적 데이터로 보강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MARIPOSA 연구에서 렉라자 단독요법이 오시머티닙 대비 위험비(HR)가 0.9 미만으로 나온 흐름과 일관되며, 렉라자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추가 근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약효만큼 중요한 것이 안전성 프로파일의 차이입니다. 두 약제가 전반적인 효능은 유사하지만 부작용 양상이 겹치지 않아, 환자가 특정 부작용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다른 약제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은 임상적으로 매우 큰 장점입니다.
기존 1·2세대 EGFR TKI는 EGFR 변이 자체를 표적하도록 설계된 약제가 아니어서, 변이 EGFR뿐 아니라 정상 EGFR까지 함께 억제해 피부·설사 등 부작용 부담이 컸고, 약물 농도를 충분히 올리기 어려워 결과적으로 뇌혈관장벽(BBB) 투과율도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번 연구로 뇌전이 환자에 효과적인 3세대 EGFR TKI가 하나가 아닌 두 가지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통합 분석은 렉라자의 두개강 내 근거를 강화해 글로벌 신뢰도를 높였고, 환자별 부작용·상태에 따라 맞춤적으로 약제 선택이 가능해지도록 치료 전략을 확장했으며, 향후 병용요법·신약 개발 흐름 속에서 임상적 판단의 폭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실제 렉라자의 뇌전이 치료 효과를 체감한 사례를 소개해주세요.
"렉라자는 전임상 단계에서 뇌혈관장벽(BBB) 투과 능력을 확인한 명확한 데이터가 확보된 약제입니다. 혈중 농도와 뇌 내 농도를 직접 비교한 실험에서도 의미 있는 수준의 약물 침투가 일관되게 확인됐고, 이 근거는 후보물질을 도입하던 초기 단계에서부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으로 치료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중추신경계(CNS)에서 질병이 진행하는 환자들이 일부 존재합니다. 특히 단순한 국소 뇌전이가 아니라 뇌척수 전이(leptomeningeal carcinomatosis)로 진행한 경우에는 예후가 매우 나쁘고, 방사선 치료 등 국소 치료의 효과도 제한적이어서 보다 강력한 전신 치료 옵션이 필요합니다.
진료 중 한 환자가 이러한 고위험 상황에 해당했습니다. 타그리소를 1차 치료로 사용하던 중 지속적인 혈소판 감소증 때문에 이후 가능한 표준 치료제인 알림타·카보플라틴 기반의 항암요법을 시작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 질병이 뇌척수전이로 악화되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응급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이후 증상 조절을 위해 약제를 렉라자로 교체했습니다.
두 약제가 유사한 3세대 EGFR TKI임에도 불구하고, 이 환자는 렉라자로 변경한 뒤 CNS 병변이 안정화됐고, 전신 상태도 빠르게 호전되며 현재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이는 두 약제의 우열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특정 임상 상황에서는 약제 교체가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일 것입니다."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은 무엇이 있나요?
"타그리소는 3세대 EGFR TKI 중 가장 많은 임상 경험을 가진 약제로 효과는 우수하지만, 장기 복용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특정 독성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혈소판 감소증 △간질성폐질환(ILD) △QTc 연장 및 전도장애와 같은 심장 독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혈소판 감소는 대부분 모니터링을 통해 조절 가능하지만, ILD나 심장 전도 이상은 반드시 약물 중단하고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중증 부작용입니다. 특히 ILD는 치료 수개월 이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장기 복용 환자에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권고 기준에 따르면 동일 부작용이 반복될 경우 타그리소 용량을 40mg으로 감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0mg 감량 용량에서 약효 유지 근거는 매우 제한적이며, 특히 뇌전이 환자에서 CNS 조절이 충분히 보장되는 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는 점을 임상 현장은 가장 큰 우려로 꼽고 있습니다.
EGFR 변이 폐암에서 CNS 진행은 곧 치료 실패와 직결되기 때문에, 감량 도중 질병이 진행되면 이후 약제 전환 전략의 폭도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 의학적으로 타당한 옵션은 표준 용량(240mg)에서 효과와 내약성이 이미 검증된 렉라자 단독요법으로의 전환입니다. 렉라자는 감량 없이도 안정적 내약성을 보이기 때문에, 특정 부작용이 지속될 경우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렉라자 단독요법의 경우, 가장 특징적인 이상반응은 복용 초기의 손발 저림(spasm)입니다. 이는 주로 말초신경계와 관련된 증상으로, 일부 환자는 투약 직후부터 저림을 느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다만 상당수 환자들은 복용을 지속하면서 점차 적응하거나 증상이 경미해져, 개인별 편차가 매우 큰 부작용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용량 감량 연구는 임상적 의미가 큽니다. 렉라자의 표준 용량인 240mg(3정)에서 160mg(2정)으로 감량했을 때 손발 저림이 완화되었고, 효능 역시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장기 복용이 필요한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유연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 11월 6일 렉라자 병용이 美 NCCN 가이드라인 1차 치료 선호요법으로 등재됐습는데, 향후 해당 요법의 치료적 위치는 어떻게 변화될까요?
"최근 MARIPOSA 결과와 함께 렉라자 병용요법이 NCCN 1차 치료 선호요법으로 등재되면서 3세대 EGFR TKI 치료 전략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타그리소가 오랜 기간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해 왔지만, MARIPOSA에서 렉라자가 타그리소와 직접 비교에서 생존 곡선이 거의 겹칠 정도로 동등한 결과를 보였다는 점은 렉라자의 국제적 경쟁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위험비가 1을 넘지 않는 선에서 형성돼 글로벌 표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약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병용 전략에서는 MARIPOSA와 FLAURA2 두 연구의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MARIPOSA는 EGFR·MET이라는 명확한 타깃 기반 병용 전략인 반면, FLAURA2는 타그리소에 세포독성 항암제를 더한 비표적 병용요법이라는 점이 전략적 차이입니다.
EGFR 변이 폐암 중 약 10~15% 환자는 MET 의존성을 보이며, MARIPOSA 연구의 해당 환자군에서 롱테일(long tail) 생존 양상을 입증한 반면, FLAURA2는 초기 성적은 우수하나 장기적으로 동일한 롱테일이 유지될지는 더 추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초기 안전성 우려가 있었던 렉라자가 실제 임상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고 안정적 데이터 축적으로 글로벌 표준과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왔다는 점이 특히 의미가 큽니다. 향후 EGFR 변이 폐암 치료에 있어 세분화된 환자 맞춤형 전략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제 1차 치료는 단순히 EGFR TKI 단독에서 '필요 시 병용'이라는 선형 구조가 아니라 환자 위험도를 기준으로 처음부터 단독 병용으로 나누는 '맞춤형 1차 치료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등재는 한국인이 주도한 연구 기반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국 연구자로서 더 특별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최근 2~3년간 국제 폐암 학회의 흐름을 보면 '중국 신약의 시대'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중국 파이프라인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세션의 상당수가 중국 개발 신약 데이터이고, 기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어려움을 겪는 영역에서도 중국의 이중특이항체 플랫폼은 꾸준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구조적으로 상황이 다릅니다. 작년 아시아 폐암학회에서도 한국 데이터를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우리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랑할 수 있는 신약은 사실상 렉라자 하나뿐이었습니다. 이후에 시도된 4세대 EGFR TKI들은 개발이 중단됐고, 국내에서 자체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규모로 이끌어 갈 역량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는 한국이 R&D 투자를 소홀히 해서가 아니라,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설립 이후 상당한 투자가 있었음에도 실제 신약 성과로 이어진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본은 대형 R&D 중심의 글로벌 제약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약이 승인되면 다양한 병용 전략까지 폭넓게 보험 적용을 받아 임상시험 설계의 제약이 적습니다. 중국은 자체 신약만으로도 학회를 채울 만큼 개발 속도·물량이 압도적입니다.
반면 한국은 자체 파이프라인이 적다 보니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에 참여하는 방식이 중심이 되고, 연구자 주도 임상(IIT)조차 약물 확보 문제로 시작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구조적 한계 속에서 한국에서 개발된 렉라자가 NCCN 1차 치료 선호요법에 등재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가이드라인의 첫 페이지에 한국 개발 신약이 자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유한양행의 성공을 넘어, '한국 역시 자체 개발 신약으로 글로벌 표준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25년 대한폐암학회 학술상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는데, 후배 연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이번 상은 지난 춘계 학술대회에서 수상한 것으로, 연구자로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EGFR 변이 폐암 치료는 1세대 TKI에서 출발해 지금의 표적 기반 병용요법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신약 개발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져, 한 명의 연구자가 모든 플랫폼을 깊이 있게 따라가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TKI, ADC, CAR-T, 이중·삼중특이항체 등 치료 플랫폼이 매우 다양해지면서, 앞으로는 기관 기반 종양전문의뿐 아니라 플랫폼 자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제는 하나의 블록버스터 신약이 전체 환자를 아우르는 시대가 아닙니다. 어떤 플랫폼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개념을 그대로 다른 영역에 적용하면 동일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과학과 임상은 매일 새로운 데이터에 의해 방향이 바뀌고, 때로는 플랫폼 자체가 완전히 교체되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감각’과 유연성이 연구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입니다.
한편 종양내과 의사들이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현실적으로 진료 부담이 너무 커 깊이 있는 연구를 병행하기 어려운 환경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임상과 연구의 균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후배 연구자들이 더 넓은 시야로 과학적 탐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후속 세대가 임상과 연구를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