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신약 후보 스페인 1b상 임상 IND 승인
아드릭세티닙, Axl/Mer/CSF1R 삼중저해 항체 기존 IV 제형 약제 대비 경구용으로 개발, 복약 편의성 높여
큐리언트는 Axl/Mer/CSF1R 삼중저해제 아드릭세티닙의 1b상 임상시험계획이 스페인 의약품 및 의료기기국(AEMPS)으로부터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지난 7월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획득한 첫 번째 유럽 국가 임상시험계획 승인이다. 큐리언트는 비혈연 조혈모세포 공여자 등록 시스템이 발달해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환자 발생률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환자 모집 및 임상시험 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 환자의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현재 스테로이드나 JAK1 저해제 등이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장기간 투약 시 부작용이나 내성 문제가 미충족 수요로 제기돼 왔다.
큐리언트 측은 아드릭세티닙을 인사이트와 신닥스가 개발한 CSF1R 항체 닉팀보(성분 악사틸리맙)와 차별성을 가졌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항체치료제인 닉팀보가 정맥주사 제형인 데 반해, 아드릭세티닙은 경구제형으로 지속적 투약이 필요한 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이 훨씬 높다는 강점을 가진다"며 "동시에 Axl/Mer 저해 기전을 바탕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되는 만큼,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잔존 암 치료 및 재발 방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원발암 치료부터 치료 후 부작용 치료까지 담당할 수 있는 최초의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대로 미국에 이어 유럽 임상이 승인됨에 따라 임상시험을 가속화해 질환 치료와 직결된 효능 평가지표를 빠르게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드릭세티닙의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임상은 올해 4월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단계 지원 과제로 선정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