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3개 라인업, 한국머크… "모두 급여 적용, 리딩 포지션"
24일 'Merck Oncology Thank You!' 미디어데이 6개 리서치센터에 2조5000억원 투자
한국머크가 대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를 비롯해 '바벤시오'(아벨루맙)와 '텝메코(성분 테포티닙염산염수화물)'까지 모든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급여가 적용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4개 기전에 주력하며 연구개발(R&D)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머크는 24일 라이즈 호텔에서 항암제 사업부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살펴보는 'Merck Oncology Thank You!'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한국머크는 2014년 국내 1호 위험분담계약제(RSA)로 등재한 얼비툭스에 이어 요로상피암 치료제 바벤시오와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텝메코를 출시하며 항암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수경 한국머크 항암제사업부 총괄 상무는 "얼비툭스 이후 10년 동안 항암제 파이프라인 도입이 없던 상황에서 항암화학요법밖에 옵션이 없던 방광암 치료제를 내놨다. 이후 바이오마커가 적어 예휴가 좋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한 텝메코가 등재되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수경 상무는 올해 사업부 성과로 세 항암제의 급여 적용과 치료 분야에서 리딩 제품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실제 아이큐비아 기준 얼비툭스의 올해 3분기 처방실적은 368억원 규모로 지난해 360억원 대비 약 8억원, 2023년 3분기 334억원 대비 34억원 상승했다. 텝메코도 2023년 3287만원에서 지난해 6억9694만원을 거쳐 올해 21억746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급여적용 이후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바벤시오는 2억원에서 12억원, 1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수경 상무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환자가 필요한 시점과 장소에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고 삼고 있다. 올해는 국내 시장에서 항암제 사업부의 라인업이 완성된 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사업부는 지난해 기준 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R&D에 쏟고 6개 리서치센터에서 약 2500명의 연구원이 △ADC △DNA 손상 반응(DDR) △신호 전달 경로 차단제 △종양미세환경 등 4가지 약물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중국 기업 아비스코 및 미국 스프링웍스테라퓨틱스와 협업해 암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바이오마커가 암종도 챙길 수 있도록 제약업계에서 협력 방법을 모색하고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