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 원가 상승·R&D 투자에 총이익률 하락세

3분기 ODM 누적 매출액 분석 | 씨앤씨인터내셔널 스킨케어 라인업 강화로 연매출액 상승 기대 한국콜마 제외 3곳 줄어

2025-11-24     방혜림 기자
화장품 ODM 실적 정리(단위: 억원)

3분기 화장품 제조생산판매(ODM)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4곳 중 1곳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3분기 매출액과 누적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은 3834억원 규모로 ODM 기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국내에서는 홈케어 제품, 해외에서는 색조 제품군이 두각을 나타냈다.

에이피알 메디큐브 제품의 판매량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초화장품 분야가 매출액 중 51.2%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에서는 코스맥스 차이나 등 중국 지역에서 색조제품의 수출 실적이 확대됐다.

2위에 오른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321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736억원 대비 483억원 상승했다. 스킨케어 및 기능성 화장품에 강점을 두고 있는 기업인 만큼 선케어 제품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9.48%에 해당하고 그중에서도 중국 Wuxi 지역의 실적이 가장 높았다. 국내에서는 인수기업 HK이노엔의 매출이 두드러졌는데 의약품과 컨디션 등 주력 제품이 매출을 견인했고 화장품 브랜드 '비원츠'는 지난해 대비 다소 하락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소비자품평단 메카프렌즈 도입과 국내외 병원 및 대학과 협업으로 피부 친화적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을 통해 전년 동기 825억원에서 1298억원으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회사는 해외에서도 국가별 맞춤 가격을 설정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챙기고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적절한 제품을 제안하는 등 고객사를 모집하고 있다.

반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분기 721억원에서 717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회사는 색조화장품에 주력했고 특히 입술용 화장품이 판매량이 높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를 스킨케어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도약시기로 삼고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스킨케어 라인업 강화와 수출 버프로 4분기 매출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를 제외한 3곳 모두 매출총이익률이 감소했다. 총이익률 감소 원인으로는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증가가 언급된다. 실제 코스메카코리아의 R&D비용 대비 매출액 비율은 2.7%로 지난해 전체 분기 2.6%보다 높다.

코스맥스도 지난해 4.21%에서 올해 5.02%로 증가했다. 또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착색제 및 계면활성제 등 수입 원재료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