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팜텍, 국내 첫 안구건조증 신약 '레코플라본' 허가 신청

임상 3상 우월성 입증…대형 제약사와 판권 협의·해외 협력도 추진

2025-11-17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지엘팜텍(대표 김용일, 진성필)은 아주약품(대표 김태훈)과 공동 연구 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레코플라본(Recoflavone)' 허가를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과정은 지엘팜텍 자회사인 지엘파마가 진행하며, 회사는 지난 7월 허가 접수 전 사전상담을 마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허가 신청은 국산 신약의 제제기술 역량과 기업 간 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올해부터 식약처가 전문성 기반의 신속·투명·예측 가능한 허가심사 시스템을 운영한는 만큼 신약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해 품목허가 신청 후 '295일' 이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레코플라본은 지엘팜텍이 2017년 11월 동아 ST로부터 License-in 계약을 통해 약물에 대한 사용권한을 획득했다. 안구 내 약물 흡수를 개선시키는 제제개선 연구를 지속했으며 아주약품과 공동으로 임상 2상 및 3상을 진행한 결과, 지난 4월 임상 3상에서 위약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르면 2026년 하반기에 허가를 획득하고 2027년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국내 시장은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엘팜텍 관계자에 따르면 레코플라본은 원래 위염약으로 개발을 할 정도로 항염증 작용 및 점액분비가 우수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가능한 제품이며 이물감이나 쓴맛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제품으로 기존 치료제들과의 차별성이 있어 안구건조증 치료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엘팜텍은 현재 국내 대형 제약사와 국내 판권계약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계약체결을 기대 중이며 향후 수년 내 시장점유율 10%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 수출 및 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등 여러 글로벌 파마들과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안구건조증 시장은 약 6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컴퓨터 사용의 증가, 실내 외 환경 변화로 전세계적으로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의 규모는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레코플라본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지엘팜텍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제약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