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형 원발성 고옥살산뇨증치료 '옥스루모주' 허가
식약처, GIFT 35호 지정해 신속하게 심사...희귀질환 치료기회 확대
2025-11-14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팁(대표 박양수)의 희귀질환 치료제 '옥스루모주'를 13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옥스루모주는 성분명 루마시란나트륨으로, 제1형 원발성 고옥살산뇨증 치료제로 국내에서 처음 승인된 제품이다.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간에서 글리콜산 산화효소 생성을 억제해 체내 옥살산염 수치를 낮추는 기전이다.
제1형 원발성 고옥살산뇨증은 AGXT 유전자 돌연변이로 간에서 옥살산염이 과다 생성되고 신장과 전신에 축적돼 요관 결석, 신부전, 뼈 통증, 피부 궤양, 심근병증 등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옥스루모주는 간에서 글리콜산을 글리옥실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글리콜산 산화효소를 표적으로 삼아 병리적 옥살산 생성 경로를 억제한다.
식약처는 옥스루모주를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 GIFT 제35호로 지정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허가로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치료제를 신속하고 면밀히 심사해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