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KHIDI, 국내 바이오벤처 해외 진출 확대 MOU

글로벌 본사에 국내 기업 기술 전달

2025-11-13     방혜림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제약바이오산업 교류 및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제약바이오산업 교류 및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MOU는 지난 11월 두 기관이 개최한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의 연장선으로,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자산을 글로벌에 소개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와 성장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NOVA 프로젝트' 운영 협력을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과 협력할 예정이며 보산진은 해당 프로젝트에 관한 △공지 및 접수 △적합 기업 탐색 △주요 이해관계자 연결 등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우수 바이오벤처들과 협의체를 발족해 VC 투자 포트폴리오 내 최적 기업 리스트를 공유 및 추천 받을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상시 모집과 VC 연계의 이원화된 트랙으로 운영된다. 상시 모집 트랙에서는 접수된 지원서를 월별 또는 분기별로 취합·전달하고 정보 수령 후 약 1개월 내 초기 평가 결과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VC 연계 트랙에서는 국내 유수 VC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개발 리뷰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 관심 영역에 관한 구체적·맞춤형 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협력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인력이 직접 제공하는 초기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지영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략총괄 및 대외협력 전무는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지닌 혁신성과 가능성을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자산을 통해 잠재력을 빠르게 키워 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파트너십이 실제로 구현되는 사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와 실질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국제 기준에 걸 맞는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