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쥬란이 끌었다"… 파마리서치 3분기 매출 52%↑·순이익 2배 급증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 에스테틱 경쟁제품 포화…국내외 의료기기 수요 감소
리쥬란 코스메틱 브랜드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파마리서치의 3분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수출 국가 중에서는 미주 지역이 큰 증가폭을 보였다.
파마리서치는 1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매출액은 1354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2억900만원 대비 51.8% 증가했고, 영업이익 618억7100만원·당기순이익 508억53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2%·99.3% 확대됐다.
국내시장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기타 분야 매출은 모두 감소했지만 화장품 분야는 17% 상승한 132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리쥬란 더마 힐러 △리쥬란 바이옴힐러 △리쥬란 어드밴스드 등 6개 라인업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별로 피부 미백·주름 개선·보습 3개 기능과 여러 제형으로 구성됐고 올리브영 같은 H&B 유통채널에 입점해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한 결과다.
수출 국가에서도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4800만원 대비 13% 성장한 219억3700만원에 달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의약품 매출도 23% 늘어났다. 해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성분의 일반의약품인 '리쥬비넥스크림'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의약품 판매량이 줄어든 국내와 달리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323억원에서 505억원으로 확대됐고, 특히 미주 지역의 수출 비중이 5%에서 19%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중국과 아시아 지역은 비중이 감소하고 유럽·오세아니아는 14%를 유지한 반면 미주 시장은 3%p 증가했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스킨부스터 제품의 정식 허가를 얻기 이전에 의료 미용 클리닉 '메드스파'를 향한 코스메틱 제품 마케팅을 강화했다. 향후 미국에서 정식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주사제 시술이 가능해진다면 미주 수출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의료기기와 기타 분야는 국내외에서 모두 하락했다. 보툴리눔 톡신·필러·스킨부스터의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 제품들이 생겨나면서 타격을 입었다.
회사는 지난 8월 프랑스 소재 에스테틱 기업 비바시와 5년간 880억원 규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스킨부스터 제품이 유럽에서 호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의료기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