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부정맥 단계예측 AI 국내 특허 등록

심전도 신호 시간 단위 세분화...환자 위험도 사전 파악 지원

2025-11-06     방혜림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는 '다중시계열 입력 기반 부정맥 다단계 예측 방법 및 장치'가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기존 단일 시점 분석에서 벗어나 심전도(ECG) 신호를 시간 단위로 세분화해 부정맥 발생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심전도는 △심방이 수축할 때의 P파 △심실이 수축하는 QRS파 △심실이 회복되는 T파 등으로로 분류되는데, AI가 심장 박동의 주기와 간격을 분석해 전체 리듬과 미세한 변화를 학습한다. 학습된 데이터를 통해 1시간 이상 앞선 부정맥 발생 시점을 예측해 의료진이 환자의 위험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술의 핵심은 AI가 방대한 심전도 데이터를 시간 흐름에 따라 다층적으로 학습하고 부정맥 발생 이전의 패턴 변화를 추적하는 예측 알고리즘이다. 기술을 자사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와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질환 관리의 패러다임을 진단에서 예방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료 AI 산업의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송희석 CTO부사장은 "이번 특허는 AI가 환자의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부정맥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진화한 핵심 성과"라며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정밀도를 고도화해 해외에서도 한국형 의료AI의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