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리포트] 한올바이오, '바토클리맙+M&A 시그널'로 재조명
DS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5만원 "Disease modifying 효능 입증, 출시 가능성 확대" 12월 3상 성공시 매출 5조원 달성 전망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바토클리맙의 질병조절 효능이 입증되며 상업화 가능성이 재조명된 가운데,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의 인수합병(M&A)설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동시에 확대된 영향이다.
DS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한올바이오파마의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업화 가능성 커진 '바토클리맙'
바토클리맙은 anti-FcRn 계열의 치료제 후보물질로 지난 9월 3일 공개된 임상 결과에서 24주 투여 후 약물 중단 시에도 효능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전에 문제로 지적되던 LDL 콜레스테롤 상승 부작용이 24주 투여 기간에 한정된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상업화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바토클리맙은 갑상선안병증 적응증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12월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는 약물의 출시 여부를 결정지을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토클리맙은 임상 2b상에서 12주차 Proptosis Responder 약 30%를 달성했고 갑상선기저질환 2상에서도 안와증상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김 연구원은 TED에서 first in class로 승인될 경우 최대 37억 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뮤노반트는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최종 개발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美 파트너사 이뮤노반트 인수설 '솔솔'
12월 TED 임상결과 따라 한올바이오 기업가치 좌우
10월 말에는 영국 M&A 전문 매체 베타빌이 이뮤노반트 인수설을 보도하면서 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 주가가 각각 22.3%, 12.8% 급등했다. 최대주주 로이반트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로이반트가 공개매수를 진행하거나 제3의 글로벌 제약사가 지분을 인수하는 두 가지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노피, 노바티스, 일라이릴리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인수설이 재점화된 배경에는 바토클리맙의 효능 입증 이후 높아진 상업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이뮤노반트는 12월 핵심 임상 결과를 앞두고 있으며 결과가 성공적으로 발표될 경우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업가치는 최대 약 2조 2000억 원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업가치는 IMVT 1402 약 1조 9000억 원과 바토클리맙 약 2100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TED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가치 비중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DS투자증권은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한올바이오파마의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