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자회사 '마티카', 美 상장사 칼리디와 CDMO 계약
분석개발, 공정개발, GMP 생산 등 협력...FDA IND 신청 목표
2025-11-03 김선경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인 칼리디 바이오테라퓨틱스 (이하 칼리디)와 상업화 프로젝트 CDMO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칼리디는 차세대 표적 항암바이러스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동종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항암바이러스의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마티카 바이오는 칼리디가 개발 중인 'CLD-401'의 분석개발(AD), 공정개발(PD), GMP생산을 비롯해 FDA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지원한다. 계약금, 프로젝트 상세정보 등은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
회사에 따르면 'CLD-401'은 벡시니아 바이러스를 활용한 표적 항암바이러스로, 정맥투여로 몸 전체를 순환하면서 암 전이 부위에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암세포를 직접 파괴할 뿐 아니라,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프라이밍' 효과로 T세포와 NK세포가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다.
에릭 포마 칼리디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바이럴 벡터 관련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GMP 생산, 규제 대응 등 의약품 개발의 모든 단계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마티카 바이오와 함께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