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제조혁신학회, AI·디지털 혁신과 규제 패러다임 동향 공유

2회 학술대회 개최, 식약처·학계·산업계 전문가 300명 참여 첨단의약 연구성과, 정책방향 발표

2025-10-31     황재선 기자
의약품제조혁신학회는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아주대학교 디지털제조혁신센터와 공동으로 '2025 의약품제조혁신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사진=황재선 기자

의약품제조혁신학회가 최근 AI를 활용한 제조 환경 변화와 규제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학회는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아주대학교 디지털제조혁신센터와 공동으로 '2025 의약품제조혁신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AI 기반 제조혁신 규제 패러다임 전환 대응 차세대 첨단의약 개발'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의약품 제조 및 규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략에 대해 다뤄졌다. 

참석자들이 의약품 AI 제조 분야 성과에 대해 듣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은 AI·디지털 기술의 제조 적용과 규제 대응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관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는 'AI·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약품 제조 혁신'을 대주제로 △AI·디지털 기술의 규제 및 특허 전략 △첨단의약품 개발과 제조·품질 혁신 △디지털 제조 및 연속공정 기반 기술 등 세 가지 세션이 진행됐다.

행사장 내에 의약품제조혁신 분야 연구 성과를 담은 포스터들이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서 식약처 및 특허 전문가들은 국내외 규제 동향과 특허 전략을 제시했으며,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AI 기반 신약개발, 융합의약품, 첨단 제조 분야의 연구성과와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주요 연구들의 성과 발표를 통해 AI와 연속공정 기술이 이끄는 제조혁신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이번 학회장에는 후원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됐다. 

AI 기반 첨단의약품 개발 기술과 CMC 전략 세션, 총회 및 네트워킹 등이 이어지며 산·학·연·관이 폭넓게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디지털 트윈, AI 제조공정, 스마트 품질관리(QbD) 관련 기술 전시도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회 관계자는 "올해 학술대회는 작년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 기반 제조 및 개발 혁신'을 주제로 열렸던 행사보다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며 "당시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AI와 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산업 적용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뤘다"고 소개했다.

박영준 의약품제조혁신학회장

이어 박영준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조혁신은 단순한 공정 효율화나 기술 도입을 넘어, 의약품의 품질·안전·공급 등 전 가치사슬을 혁신하는 산업의 핵심축"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될 때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생산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학술대회가 산업계와 학계, 규제기관이 함께 미래 제조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의약품제조혁신학회는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규제과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