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41% 껑충, 에스티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32.7%, 당기순이익 49.2% 각각 늘어 "올리고 신약 CDMO 프로젝트 중심 매출 성장"
에스티팜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025년 3분기 매출액 81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2024년과 견줘 3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6%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49.2% 증가한 204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올리고 신약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결과라고 에스티팜은 봤다.
이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상업화 품목으로부터 매출이 증가한 것 뿐이 아닌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임상용 프로젝트 매출도 성장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리고 신약 CDMO 사업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체적인 마진율이 크게 증가했고 높은 매출 볼륨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18.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리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9% 증가한 686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만성B형간염 치료제(222억원), 희귀심혈관 치료제(256억원), 고지혈증(79억원), 동맥경화증(72억원) 등의 성과가 있었던 결과다.
또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혈액암과 고지혈증 치료제 프로젝트 의존도가 낮아지며 올리고 CDMO 포트폴리오 매출 구조가 다각화됐다. 사업부 내 매출 원천이 다양해지면서 품목별 출하 일정으로 인한 매출 변동성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우리돈 약 2780억원에 달한다.
에스티팜은 현재 달러/원 환율 수준은 2025년 연초 공식 연간 매출 가이던스인 3200억원을 산정했을 때의 환율 범위(1300원~1350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가 되고 있고 2025년 누적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우호적인 환율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견조한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분자 부문은 주 매출원인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프로젝트의 출하 일정이 4분기로 예정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2025년 6월 기준 수주잔고는 약 530억원 상당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부문에서는 Smart Cap 등 초기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관련 CDMO 매출 14억원이 발생했다. 해외 자회사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으로부터는 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CDMO 부문에서 2024년 말 대비 총 13건의 신규 CDMO 프로젝트를 확보했으며(올리고 프로젝트 9건, 스몰 몰레큘 프로젝트 4건), 프로젝트 및 수주 다수가 협의 중인 만큼 추가 성장 동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025년 연내(4분기)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 프로젝트 신약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시설 투자와 관련 제2올리고동은 2025년 7월부터 일부 임상용 시료 생산을 위해 조기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상각비 약 15억원을 3분기부터 인식했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는 에이즈치료제인 STP-0404의 글로벌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를 IDWeek 2025에서 구두 발표를 진행했다. STP-0404는 신규 ALLINI 기전으로 기존 약물들 대비 동등 이상의 혈장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고 에스티팜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