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siRNA 기반 COPD 신약 확보…최대 1조 규모 계약 체결

엠피리코와 'EMP-012' 전세계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

2025-10-29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gsk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엠피리코(Empirico)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를 위한 임상 1상 단계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siRNA) 후보물질 'EMP-012'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엠피리코는 현재 진행 중인 1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뒤 개발 주체를 GSK에 이양하며, 이후 GSK가 글로벌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를 담당한다. GSK는 계약에 따라 선급금 8500만달러(약1216억원)를 지급하고,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성과 달성에 따라 최대 6억6000만달러(약 9438억원)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GSK에 따르면 EMP-012는 엠피리코가 개발한 퍼스트인클라스 siRNA 계열 신약 후보로, 새로운 염증 경로를 표적해 기존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가 어려운 비(非) 제2형 염증 환자군을 포함한 광범위한 COPD 환자에서 치료 가능성을 부이고 있다. 현재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향후 기타 염증성 호흡기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대도 검토 중이다.

또한 EMP-012는 엠피리코의 독자적 siRNA 화학 플랫폼을 기반으로 높은 효능과 긴 투여 간격을 구현했으며, 염증 유형, 흡연력, 동반질환과 무관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흡입제나 생물학적 제제와 병용 가능성도 제시됐다.

GSK는 EMP-012의 새로운 작용기전이 장기 지속형 생물학적 제제를 포함한 자사 호흡기 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K 호흡기·면역·염증 R&D 글로벌 책임자인 카이반 카반디(Kaivan Khavandi)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COPD 치료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새로운 표적을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반영한다"며 "EMP-012는 장기 지속형 특성과 독립적인 염증 경로 표적 능력을 통해 GSK의 다양한 COPD 치료 모달리티를 보완하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환자군에서 의미 있는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