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자회사 쥬가이제약, 日 레날리스파마 인수

희귀 신장질환 치료제 '스파센탄' 개발 중...한국·대만 상업 권리 확보

2025-10-27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쥬가이제약

로슈의 자회사인 쥬가이제약이 일본 도쿄의 레날리스파마(Renalys Pharma)를 인수한다.

양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쥬가이가 레날리스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레날리스는 미국 트라베르 테라퓨틱스(Travere Therapeutics)가 개발한 희귀 신장질환 치료제 스파센탄(sparsentan)을 일본에서 개발 중이며, 해당 약물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IgA nephropathy)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번 거래를 통해 쥬가이는 스파센탄의 일본·한국·대만 내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레날리스는 아시아의 ‘드럭 래그(Drug Lag)’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으로, 일본과 아시아 지역 내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일본에서 진행 중인 스파센탄의 IgA 신병증 3상 임상시험에서 주요 평가변수 데이터 수집을 완료했으며 올해 4분기 내 탑라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국소분절성사구체경화증(FSGS) 및 알포트증후군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 등록임상(허가임상) 합의를 마쳤다.

레날리스는 희귀질환 및 신장질환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주가이에 스파센탄을 이관함으로써 아시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 슬링스비 레날리스 대표이사 회장 겸 CEO는 "일본에서 스파센탄을 개발하며 그 모델이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번 주가이와의 파트너십은 이를 한층 확대해 일본과 아시아 전역에서 치료 접근을 가속화하고 혁신적 신장질환 치료제가 환자에게 전달되는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류타로 시마자키 레날리스 최고개발책임자는 "주가이는 신장질환 분야에서 규모, 속도, 전문성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며 "양사는 PMDA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을 정렬하고, 임상의 교육을 준비하며, 스파센탄을 보다 신속히 환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실질적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고 시급하다. 탄탄한 임상 데이터를 실제 환자 접근으로 전환해 IgA 신병증, FSGS, 알포트증후군 환자에게 실질적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