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애비디티 120억달러에 인수… RNA 치료제 플랫폼 확보

양사 이사회 만장일치 승인...내년 상반기 인수절차 마무리 별도 법인 스핀코 설립 예정

2025-10-27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노바티스

노바티스가 RNA 치료제 개발기업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Avidity Biosciences)를 총 120억달러(약 16조원)에 인수하기로 26일(현지시각) 결정했다. 애비디티는 정밀심장질환 초기 연구 파이프라인을 분사해 별도 법인 '스핀코(SpinCo)'를 설립한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거래는 양사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았으며 2026년 상반기 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비디티에 따르면 회사는 보통주 주주는 1주당 72달러의 현금을 받는다. 이는 10월 24일 종가 49.15달러 대비 약 46%, 최근 30일 거래량가중평균주가 44.42달러 대비 약 62%의 프리미엄이다. 인수가치는 완전 희석 기준으로 약 120억달러에 달하며, 주주들은 스핀코 분리에 대한 추가 대가도 받게 된다.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애비디티의 RNA 타깃 전달 플랫폼인 AOC(Antibody Oligonucleotide Conjugates) 기술과 신경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뒤센근이영양증 치료제 '델파시바트 조타디르센', △근긴장이상증 1형 치료제 '델파시바트 에테데시란', △안면견갑상완형 근이영양증 치료제 '델파시바트 브락스로시란' 등 3건의 후기 임상 단계 프로그램이다.

스핀코는 애비디티의 초기 정밀심장질환 프로그램을 담당하며 희귀 유전성 심근병증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인산램반(PLN) 관련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AOC1086과 PRKAG2 유전자 변이 심근병증 치료제 후보 AOC1072다. 또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일라이릴리와의 협력 연구를 이어가며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차세대 RNA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애비디티의 세라 보이스 대표는 "RNA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장해온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거래가 투자자 가치 극대화와 신경과학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확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핀코를 이끌게 될 캐슬린 갤러거는 "정밀심장질환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RNA 치료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