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 백년대계 위한 '미래' 지었다

80주년 기념식 및 미래관 준공식 기념사업 이어 향후 성과 위한 '미래 비전도'

2025-10-24     이우진 수석기자

국민건강을 위해 약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80년을 맞아 5년 뒤 새로 맞이할 제약 강국과 협회 100년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기념 행사가 열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24일 오후 서울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과 함께 새로 건립한 '미래관'을 공개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45년 10월 26일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처음 출범한 후 1953년 대한약품공업협회, 1988년 한국제약협회 그리고 2017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이름을 마꾸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이 돼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노연홍 회장은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발한 이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약품 안전망을 바탕으로 세계적 R&D 역량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향후 100년 비전을 위해 혁신·협력·신뢰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이어 "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격차를 좁히고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통해 도약을 이루겠다"며 "다양하고 내실 있는 80주년 기념사업이 산업의 성과를 성찰하고 새로운 출발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웅섭 협회 이사장이 환영사를 건네고 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윤웅섭 협회 이사장은 "오늘 행사는 단순히 협회의 역사를 기념하는 것이 아닌 산업의 80년 발달을 돌아보고 100년을 다지는 자리"라며 "모든 것이 어려웠던 시기,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는사명이 마침내 그 꽃을 피우며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결실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창립 80주년을 맞은 바로 지금이 국내 산업계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주도적으로 우리 제약산업의 미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겠다"며 "기업간의 건강한 경쟁과 협력은 물론 정부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국민의 신뢰라는 든든한 기반 위에서만 비로소 더 큰 위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협회는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영구 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내빈들이 협회 미래관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승호 전 회장(보령 창업주), 노연홍 회장, 류덕희 전 이사장(경동제약 창업주)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80년 너머를 위한 '미래'

5년 뒤 강국 위한 '비전 2030'도

실제 이번 80주년 기념사업은 지난해부터 협회 뿐이 아닌 산업계 전체를 조명할 수 있는 거대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이를 발표한 장우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3월 노연홍 회장과 윤웅섭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8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도전과 혁신의 80년,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미래비전·홍보·편찬·학술 분야 총 13개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미래비전사업으로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수립해 장기 전략을 제시했으며 제약인의 논의 공간인 미래관을 새로 건립하고 국민 참여형 엠블럼·슬로건 공모전도 진행했다. 또 협회 80년사 발간과 디지털 역사관 구축으로 선배 제약인의 헌신을 기록하고 오픈하우스를 통해 산업의 생산·연구 역량을 공유했다.

이관순 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이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 신약개발·AI·광고 관련 전문도서 발간, 혁신포럼 3회, AI 컨퍼런스 및 대한약학회와의 신약개발 심포지엄 개최에 이어 11월에는 한국약제학회와 공동으로 제약혁신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행사를 열며 80주년 사업을 통해 과거의 도전과 성취를 기리고 100년 비전을 공유했다.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은 사업에 이어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비전 설정을 위해 산업계·학계·정책연구 전문가 12명으로 미래비전위원회를 구성해 2024년 7월 첫 회의 이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그렇게 정해진 핵심 가치는 혁신·협력·신뢰. 이를 기반으로 협회는 2030년 산업 청사진으로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R&D 투자 매출 15% 이상, 1조원 매출 의약품 5개) △글로벌 성과 확대(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 글로벌 50대 기업 5개 육성) △제조 역량 강화와 국민건강안전망 완성(필수 의약품 공급 100% 안정, 원료·필수 백신 자급률 50%)을 제언했다.

이 위원장은 "비전 2030은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가 함께 만드는 공동의 약속이라며 각 주체의 역할 수행을 당부하고 'K-파마,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주요 내빈들이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버튼을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
미래관에서 표준희 AI신약연구원 부원장이 협회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영상축사)을 비롯해 △제약바이오협회 역대 회장(김승호 전 회장, 이경호 전 회장, 원희목 전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역대 이사장(유승필 전 이사장, 류덕희 전 이사장, 이행명 전 이사장, 윤성태 전 이사장) △이태영 태준제약 회장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김은선 보령 회장 △김영진 한독 회장 △협회 부이사장(허은철 GC녹십자 대표, 김우태 구주제약 대표, 윤재춘 대웅 대표,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한상철 제일약품 대표, 김영주 종근당 사장) 등과 함께 조광연 히트뉴스 대표 등 국내 주요 약업계 언론 및 기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와 함께 이 날 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유공자로 선정된 이는 아래와 같다.

◇감사패 = 김현철(큰빛종합건설 대표), 이명호/박의진(MNLP 건축사무소 대표), 김범진(범우건선 대표), 김종훈(시하기획 대표), 이기형(바이오스펙테이터 대표), 김동석(엔자임헬스 대표), 김관선(산정현교회 담임목사)

◇공로패 = 김형식(대한약학회 회장), 조혜영(한국약제학회 회장), 김우연(카이스트 교수), 정재훈(약사신문 청론보건연구소소장), 최호진(동아제약 고문), 이준희(보령 상무)

◇보건복지부장관표창 = 김혜나(한독의약박물관 학예연구사), 백승영(대원제약 이사대우), 최성길(HK이노엔 대리)

◇식품의약품안전처장표창 = 오승혜(이니스트에스티 팀장), 최태종(종근당 팀장), 최창호(GC녹십자 과장).

<히트뉴스>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협회와 가까운 '지리적 조건' 덕에 공사 진행을 일거수일투족 지켜볼 수 있었다. 지면을 빌어 공사과정을 몇 장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