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단일제 불안한 '리피토' 독주 속 2위 '리바로' 추격 성큼성큼

2025 3분기 처방톱30 | 가장 잘 나간 이상지질혈증 단일제는? 분명히 300억원 떨어져있는데, 차이는 점차 좁혀져 고용량 대신 '저용량 복합제' 발걸음 점점 빨라진다

2025-10-27     이우진 수석기자

올해 3분기까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단일제 치료제 시장에서 비아트리스의 '리피토'가 제일 잘 나갔다. 그러나 복합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리바로'의 움직임은 압도적인 차이를 점점 줄여가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고용량 제품들의 추이는 감소세가 조금씩 보이는데 저용량 복합제를 통해 LDL-C를 빠르게 줄이는 동시에 약가 혜택을 누리려는 제약사들의 꾸준한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졌다.

<히트뉴스>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ATC 기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중 단일제의 2024~2025년 각 3분기까지 누적 처방액을 집계, 분석했다.

단일 품목 1위로는 '리피토정10mg'(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이 3분기 누적 실적 85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2위와 차이는 여전히 3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대세 품목인데다가 한 때 국내 원외처방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시장 영향력은 아직까지 크다. 특히 초기 치료에서 아토르바스타틴을 처방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제는 하나의 '국룰'처럼 처방되는 분위기를 대변하는 셈이다.

뒤를 이은 제품은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정2mg'(피타바스타틴)으로 5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업계에서도 그 처방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하는 단일제 시장에서 전년 521억원 대비 5%나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시장에서 최근 몇년간 피타바스타틴 제제의 내약성·약물상호작용 등이 강조됐던 점이 시장에서 먹힌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정10mg'(로수바스타틴)으로 325억원을 기록했다. 로수바스타틴 역시 이미 시장 내에서는 일차 치료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전년 대비 다소 낮은 처방액을 기록하면서도 여전히 시장 내 오리지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뒤를 잇는 4위 '리피토정20mg'이다. 올해 3분기까지 처방액이 274억원으로 -10% 하락하며 1위를 기록한 저용량 리피토 대비 좀 더 큰 폭의 처방 하락세를 보였다. 높은 수치의 LDL-C 저하다 필요한 환자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전환하도록 하는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부분을 조금 더 볼 수 있는 것이 5위를 기록한 크레스토 저용량 5mg제제다. 비록 1% 수준의 성장을 기록하긴 했지만 저용량이 시장에서 더욱 큰 힘을 보이고 있음을 보이는 대목이다.

이밖에 3분기까지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제품은 종근당의 리피로우정10mg가 181억원, 비아트리스의 리피토정40mg가 165억원, 유한양행의 아토르바정10mg가 147억원, 중외제약의 '리바로정4mg'가 140억원 등이었다.

증감액으로 보면 앞서 나온 리바로정2mg가 25억원 성장으로 가장 큰 처방증가를 보였다. 리바로의 경우 1mg 제제 역시 전년 대비 3분기 누적 처방액이 12억원 상승한 49억원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또 구주제약의 '아토릭스정10mg'가 18억원, 이 밖에 테라젠이텍스의 '아토센정10mg'과 테라젠이텍스의 '이텍스로수바스타틴칼슘정10mg'가 10억원 이상의 처방 증가를 기록햤다.

그러나 비아트리스의 리피토정은 10mg가 31억원, 20mg가 29억원, 40mg가 16억원 상당의 처방액 감소를 기록했다. 어느 정도는 제네릭으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처방이 넘어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에 크레스토정10mg가 17억원 처방이 감소했다. 의외의 점은 JW중외제약의 리바로 역시 12억원 상당의 처방액이 감소했는데 앞서나온 저용량 단일제 이후 저용량 복합제로의 처방 전환 추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성분과 무관하게 특정 회사의 성장이 보였다는 점이다. 구주제약의 '아토릭스정10mg'은 75억원으로 전년 3분기 누적 처방액 대비 33% 성장했고 테라젠이텍스 '아토센정 10mg'도 57억원으로 44% 급증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텍스로수바스타틴칼슘정10mg'도 62억9800만원으로 20% 성장했다.

이 밖에 유한양행이나 제뉴원사이언스, 경동제약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에이치케이이노엔의 '비바코정'(로수바스타틴) 10mg·5mg은 각각 11%, 1%씩 하락해 동일 기전 내 경쟁 심화를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