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국산화, 제약사 인센티브 관련 검토"

2025 복지위 국정감사 | 오유경 식약처장 "규제기관 성격상 한계, 다만 관련 부처 협의 통해 개선"

2025-10-21     최선재 기자
왼쪽부터 오유경 식약처장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오유경 식약처장이 원료의약품 해외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관련 필수약 국산 기술 개발과 제약사 인센티브 관련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보건복지위 소속 박희승 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원료의약품은 완제품을 만드는 재료로 만드는데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올해 8월까지 최근 10년간 108개 의약품 원료 부족으로 공급 중단 상황이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인도의 과도한 의존이 너무 크다. 원료의약품 수입 상위 10대국 분석 중국 일본 수입액 비중은 지난해 5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국이 원료의약품 공급 축소하면 의약품 공급이 차질이 생긴다. 실제로 코로나때 해열제 성분 아세트 필수약 원료를 중국과 인도에서 수출하지 않기로 하면서 품귀현상이 터졌다.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고 지적했다. 

이에 오 처장은 "원료 의약품의 채산성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채산성 관련해서 제조원가 부담 커지면서 원가 절감 차원에서 수입원료에 의존하고 있다. 중요한 원료들에 대한 국산화 중요하다. 식약처에서는 원료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2027년부터 제2기 사업 확대해서 우리나라도 핵심 원료약 국산화 기술 개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료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은 현재 국산 기술 개발돼있다"며 "다만 현장 목소리 들어보면 국산 원료약을 개발해도 이걸 써서 완제의약품으로 만들기까지는 국산 원료 사용 인센티브가 필요하지만 식약처가 규제기관이라서 한계점이 있다. 관련 부처와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