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3740선 돌파…제약·바이오주는 다소 주춤

2025년 10월 16일 제약바이오 증시브리핑

2025-10-16     김선경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쓴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제약지수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에 마감했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87억원, 74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39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날 코스피 제약지수는 0.86% 오른 1만6645.36, 코스닥 제약지수는 0.50% 상승한 1만1279.46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08%) 상승한 865.41에 마감하며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바이오텍주의 부진이 지수 상승 폭을 제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 중 HLB(3.24%), 삼천당제약(3.06%), 파마리서치(2.55%) 등이 상승한 반면, 리가켐바이오(-7.98%), 에이비엘바이오(-4.22%), 펩트론(-3.75%), 알테오젠(-2.92%)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만치료제 오남용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진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가 예고되면서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해 코스닥 약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 미·중 갈등 장기화와 미국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 등 불확실한 대외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