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HER2-ADC 'LCB14', 글로벌 임상 사이트 확장
미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6개 신규 사이트 확장...환자 모집 가속화
리가켐바이오(대표 김용주)는 HER2-ADC 신약 후보물질 'LCB14(Caxmotabart Entudotin, 파트너사 프로젝트명 IKS014)'의 글로벌 임상 사이트를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 clinicaltrials.gov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파트너사 익수다 테라퓨틱스는 기존 호주에서만 진행되던 임상시험을 미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6개 신규 사이트로 확장했다. 이번 임상 사이트 확장을 통해 엔허투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가 다수 분포한 지역 중심으로 임상 네트워크를 넓혀, 연내 시작 예정인 임상 1b상에서 post-Enhertu 환자 모집을 가속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HER2-ADC 시장에서는 엔허투의 Topoisomerase 1 inhibitor(Topo1i) 페이로드에 대한 내성 또는 불응성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LCB14는 Topo1i가 아닌 MMAF 기반의 페이로드를 적용, 엔허투 내성·불응성 환자에게서 기존 Topo1i 계열 대비 높은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7월 'LigaChemBio Global R&D Day'에서 글로벌 임상 1a상 중간 결과, 엔허투 내성·불응성 환자 5명을 대상으로 4명의 PR(uPR 포함)과 1명의 SD를 확인하며 100% 질병통제율(DCR)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임상 사이트 확장을 통해 빠른 환자 모집을 달성하고, 증가한 환자 수에서도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