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RWD서 트루리시티 대비 MACE 위험 23% 감소 입증

EASD 2025서 'REACH' 연구 결과 발표 66세 이상 美 제2형당뇨병 환자 6만명 포함 …5-MACE 위험 25% 감소

2025-09-19     황재선 기자

노보 노디스크는 'REACH' 리얼월드데이터(RWD) 연구를 통해 오젬픽(성분 세마글루티드)이 트루리시티(성분 둘라글루타이드) 대비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비롯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을 23%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데이터에는 미국 메디케어(Medicare) 가입자 중 죽상경화심혈관질환(ASCVD) 및 여러 동반질환을 지닌 66세 이상 제2형당뇨병 환자 약 6만 명이 포함됐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노보 노디스크의 수석 부사장 겸 차기 의학부 임원(Chief Medical Officer)인 필립 크라그 크노프(Filip Krag Knop)는 "나이가 들수록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증가하지만, 66세 이상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 동반 환자군에 대한 임상 데이터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 위험이 2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부족했던 근거의 공백을 보완하며, 세마글루티드의 확립된 근거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고령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이 데이터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치료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임상시험(RCT) 데이터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또한, 이번 결과는 당사의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이미 확인된 바와 같이 GLP-1RA 계열 약물이 모두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젬픽은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 입원, 심부전 입원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5-POINT MACE)을 25%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