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결핍 잡은 마이허브, 다음은 척추측만증·골절
뷰노 골연령 판독솔루션 27억에 인수...소아질환 AI 진단 도전장
마이허브가 뷰노의 골연령 판독 인공지능(AI) '뷰노 메드 본에이지' 무형자산을 인수하면서 소아질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 향후 패키지 사업을 통해 다양한 소아 질환 관련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15일 마이허브에 따르면 뷰노와 27억원 규모의 뷰노 메드 본에이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AI 플랫폼 '마이링크'와 통합돼 '마이:본에이지'(mai:BoneAge)라는 이름으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mai:BoneAge는 손과 손목뼈의 X-ray 영상을 분석해 성장판 발달 정도를 평가하는 AI 솔루션이다. 조기 사춘기·성장호르몬 등 소아 내분비 질환에서 의료진 판독을 돕는다. 또한 보호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자녀의 성장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허브는 그동안 △유방암(루닛) △안과 질환(메디웨일) △골다공증(프로메디우스) △퇴행성 질환(뉴로펫) △건강검진(탈로스) 등 비교적 성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을 통합 관리해 왔다. 이번 인수 계약은 기존 제공하던 서비스에 이어 소아 질환까지 발을 뻗으면서 전연령층에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습을 띤다.
또한 회사는 병원 진료 환경에 맞춘 분야별 AI 패키지 사업을 통해 소아 척추측만증·골절 등 다양한 소아 질환으로 AI 활용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마이허브 관계자는 "분야별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아 질환 관련도 포함될 예정이다. 척추측만증과 골절 얘기가 나오고 있고, 구체적인 질환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AI가 증상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진단 방법의 한계로 인해 미충족 수요가 있었던 소아 질환 진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뷰노는 본에이지 제품을 양도하고 심정지 예측 솔루션을 비록한 생체 신호 기반 제품군의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