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팜바이오, 신제형 플랫폼 'OD!FS'로 복약 편의성 확대

전문의약품부터 일반의약품까지 순차 적용…연내 7종 이상 확대 예정 오송 GMP 공장 기반 생산 체계 갖춰…CDMO 확장 및 수출 대응 가능

2025-09-10     김선경 기자
코아팜바이오 오송 GMP 공장 전경 / 사진=코아팜바이오

코아팜바이오(대표 김정태, 백진욱)는 자체 개발한 제형 플랫폼 'OD!FS'(Oral Dissolving in a Few Seconds)로 환자 중심의 복약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코아팜바이오는 OD!F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의약품 개발과 상용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의약품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OD!FS는 다양한 연령층과 복약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산제형 플랫폼으로, 특히 정제 삼킴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연하곤란 환자에게 유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쓴맛 차폐와 구강 내 빠른 붕해성이 강점으로, OD!FS 산제는 입안에서 수 초 만에 부드럽게 녹아 자연스러운 목 넘김을 가능하게 해 복약 부담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무설탕ㆍ무보존제ㆍ무색소ㆍ무알코올로 설계돼 소아 및 고령층 등 민감한 환자군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플랫폼은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감기 치료제 '오소플루콜드산'(샐메드 유통)을 포함한 일반의약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코아팜바이오의 오송 GMP 공장에서는 OD!FS 제품의 제형 설계, 원료 가공, 포장 전 과정이 이뤄지며, 향후 CDMO 확장 및 수출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전문의약품 분야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네페질 성분 산제형 전문의약품 '도네팩토' 출시가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복약 순응도가 치료 효과에 직결되는 치매 치료 분야에서 OD!FS가 새로운 복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 복용 환자를 위한 제형 혁신은 실제 치료 지속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팜바이오 관계자는 "OD!FS는 단일 제품 차원을 넘어, 복약 순응도 개선이라는 보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 전략"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해 환자 중심 제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