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L시퀴러스,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 출시

9월부터 접종 시작… 계란 적응 변이 차단·6개월 이상 전 연령 사용 가능

2025-09-04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플루셀박스쿼드

글로벌 백신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는 세포 배양 방식으로 생산한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 프리필드시린지(Flucelvax™ Quad)'를 국내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플루셀박스쿼드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에서 인플루엔자 A형·B형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2025/26 절기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유정란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은 생산 과정에서 계란 적응 변이(Egg adaptation)가 발생할 수 있어 실제 유행 바이러스와 항원성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플루셀박스쿼드는 세포 유래 후보 백신 바이러스(Cell-CVV)를 사용해 이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계란을 사용하지 않아 중증 계란 알레르기 환자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임상 연구에서 플루셀박스쿼드는 유정란 배양 백신 대비 인플루엔자 발생을 최소 10% 이상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진행된 다년간의 비교 연구에서도 일관된 예방 효과 우위를 보였다. 실제 임상근거(RWE) 분석에서도 인플루엔자 관련 진료 방문과 입원율을 낮추는 결과가 나타났다.

CSL 시퀴러스코리아 유기승 대표는 "플루셀박스쿼드는 세포 유래 후보 백신 바이러스(Cell-CVV)를 사용해 계란 적응 변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며 "삼진제약과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맺은 만큼 보다 많은 국민이 이번 절기 플루셀박스쿼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