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호주서 '스테키마·옴리클로' 출시...오세아니아 공략 속도

현지법인이 판매 아로텍스가 유통...영업 시너지 극대화 계

2025-09-04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스테키마

셀트리온이 호주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 우스테키누맙)'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 오말리주맙)'를 출시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을 현지 법인과 유통 파트너사 아로텍스(Arrotex Pharmaceuticals)가 각각 맡아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시장은 병원 공급 제품은 입찰 방식, 자가 투여 제품은 약국 유통망을 통한 영업 방식이 혼재돼 있어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며, 이를 고려해 병원 입찰 성과와 약국 판매망 확충을 병행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호주는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장려하는 제도를 시행 중으로, 약가 절감과 허가 절차 간소화 정책이 셀트리온 제품의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호주에서 램시마 제품군(인플렉트라·램시마SC)은 57% 점유율을 기록했다. 항암제 허쥬마와 트룩시마도 각각 56%, 17%의 점유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내년에도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 데노수맙)'와 ‘앱토즈마(성분 토실리주맙)'를 2026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기존 제품의 신뢰도를 기반으로 신규 제품의 조기 안착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지태 셀트리온 남부아시아 담당장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기존 제품이 시장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지 제도 환경과 시장 특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후속 제품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