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높아진 메디컬 에스테틱... 효과 이면 부작용도 봐야
생각을 HIT | 유명인·온라인 통해 전달되는 후기 휩쓸리지 말아야
"시술 받아볼 의향 있으세요?" 에스테틱 분야를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도 시술 효과에 관한 후기를 직접 듣다보면 한번쯤 받아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는 2030년까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부위에 맞춤형 제품이 나오고 원하는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니 관심과 수요도가 높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비교적 간단해보이는 '시술'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피부에 여러 번 주사를 맞는 의료행위임에도 별다른 고민없이 시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유명인들의 시술 사례가 공유되는 것도 한 몫한다.
실제로 한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는 아이돌이 팬들에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후기를 전달하기도 하고, 시술 이후 일상생활을 위해 흔적을 가릴 수 있는 화장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피부가 좋아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스킨부스터라도 받았나?" 하는 농담도 나온다.
물론 시술을 통해 외적인 자신감을 얻게 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 하지만 소바자가 만족하는 시술 후기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는 부작용 사례에도 주목해야 한다. 같은 시술이라도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며, 적은 확률이라고 해도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사용 후 뾰루지 같은 가벼운 증상을 겪는 화장품과 달리 시술의 부작용은 △실명 △필러 이동 △근육 약화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거나 건강에 직결된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온라인을 통해 전달되는 후기만 보고 시술을 결정하는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부작용을 알리는 기업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피부와 시술 필요성을 신중히 살피는 소비자의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