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비 장악한 뇌전증 시장…국내사 추격 안간힘

케프라, 253억 시장지위 확고 ...제네릭 95억 기지개

2019-03-06     홍숙

국내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유씨비제약이 이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사들이 추격에 나섰다.

히트뉴스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원외처방보고서(UBIST)를 토대로 비교 분석한 결과, 유씨비제약의 레비티라세탐 성분 오리지널인 케프라는 2018년 253억원 처방됐다. 같은 해 성분 전체 처방액이 38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케프라 점율은 65%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명인제약과 삼진제약이 제네릭을 출시하며, 추격에 나섰다. 명인제약의 큐팜은 2017년 27억원, 2018년 28억원이 처방돼 제네릭 중에서는 선두다. 삼진제약의 에필라탐은 2017년 17억원, 2018년 24억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 동아에스티 케피람과 한미약품 레비라, 환인제약 케프렙톨은 지난해 각각 20억원과 15억원, 8억여원의 처방실적으로 보였다. 아직 오리지널과 큰 차이가 나지만 지난해 제네릭 시장이 95억원까지 커진 것이다.

명인제약은 큐팜 외에도 라코사미드 성분의 ‘라코’를 출시해 지난해 3억 9000여만원, 환인제약도 같은 성분인 네오팻으로 3억 6000여만원이 처방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이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은 유씨비제약의 빔팻이었는데, 지난해 5월 약가협상 등의 문제로 국내시장에 철수했다. 빔팻의 빈자리는 SK케미칼의 빔스크가 채우고 있다. 빔스크는 지난해 10억원이 처방됐다.

한편 유씨비제약은 곧 국내 시장에 새로운 뇌전증 치료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일 시판 승인한 브리비액트(브리바라세탐)다.

브리비액트는 2018년 기준 1억 4200만유로(1810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출처=UCB 공식홈페이지]

UCB제약의 재무보고서(financial report)를 보면, 브리비액트는 지난해 1억 4200만유로(181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7년 8700만유로(1109억원)보다 약 63% 증가한 것이다. UCB제약은 재무보고서를 통해 2026년까지 브리비액트의 매출이 6억유로(765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