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자궁경부암 고위험군 예측' 특허 출원
머신러닝 활용 조기 진단 …고등급 병변 94% 이상 정확도 예측
2025-08-19 김선경 기자
제놀루션(대표 김기옥)이 암 정밀진단 분야로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제놀루션은 최근 '통합적인 후성유전체 분석을 통해 자궁경부암 전단계 병변의 악성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rHPV)에 감염된 여성의 자궁경부 세포에서 후성유전체(DNA 메틸화) 데이터를 분석해 저등급 병변(LSIL)과 고등급 병변(HSIL)을 구분하는 핵심 인자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찾아내는 정밀의료 솔루션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으로 고등급 병변을 94%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했으며, 이는 기존 상용화된 진단 키트의 타깃 유전자보다 성능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예후가 좋지만 현재 선별검사로는 hrHPV 감염 여성 중 고등급 병변으로 진행될 환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다"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추적 검사나 과잉 진료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기술이 이러한 임상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조기 환자 맞춤형 정밀 진단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 및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대규모 임상 검증을 신속히 추진하고 글로벌 진단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대표 암 진단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