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닥 2% 하락 속 건강기능식품 OEM·ODM '급등'

2025년 8월 18일 제약바이오 증시브리핑 서흥·코스맥스비티아이 10%↑ 지투지바이오, IPO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

2025-08-18     김선경 기자

코스닥 제약지수가 2.68%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OEM·ODM 관련 종목들만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서흥은 17.65% 상승한 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2주 신고가인 3만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회사는 2분기 매출 1900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캡슐 부문에서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확대됐고,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 역시 13.84% 오른 2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GMP 인증을 획득해 신뢰도를 강화했다. 동시에 미국·중국 등 해외 ODM 수출 증가와 건강 트렌드 변화, 이커머스·회원제 유통 확대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지투지바이오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 상한가인 12만1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회사는 면역억제제 지속효능 신약 개발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체 플랫폼인 이노램프(InnoLAMP)를 기반으로 신약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24.13% 급락한 4만1200원에 마감해 낙폭이 가장 컸다. 휴온스글로벌(-13.42%),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8.51%), 펩트론(-8.49%) 등도 두 자릿수 혹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8.21%), 아이티켐(-8.01%) 등 다수의 기업이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