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암세포 저격수 'T세포' 깨우는 BiTE와 CAR-T
면역항암제, 혈액암에서 고형암으로 확장 큐로셀이 개발한 '안발셀'...국내 첫 CAR-T 치료제 될까
2025-08-13 김선경 기자
암 진단을 받는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항암제 개발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정밀진단, 면역항암제의 조기 투입, 차세대 항체-약물결합체(ADC), 혈액 기반 다중 암 조기진단(MCED) 등 혁신 기술들은 이제 실험실을 넘어 세계 곳곳의 치료 현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항암제 개발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짚어본다.
③ 암세포 저격수 'T세포' 깨우는 BiTE와 CAR-T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에서 법과 질서에 대한 절대적 신념으로 장발장을 집요하게 추격하는 자베르(Javert) 경감처럼, 내 몸 안의 경찰인 T세포를 깨워 암세포를 추격해 보자.
전신을 공격하던 화학요법, 표적만 겨냥한 표적치료제, 표적에 약물을 실어 보내는 ADC까지 항암제는 점점 더 정밀해져 왔다. 이제 무대에 오른 또 다른 주자는 BiTE(이중특이항체)와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다. 두 기술 모두 몸 안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다.
두 기술은 혈액암에서 이미 효과를 입증했으며, 고형암 적용을 위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부작용 관리, 높은 생산 비용, 종양 미세환경 극복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면역세포를 치료의 주역으로 세운 이 전략은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이번 카드뉴스에서 BiTE와 CAR-T의 작동 원리와 실제 적용 사례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