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철-이기쁨 교수팀, 'MET' 유전자 타깃 대장암ㆍ위암 치료 전략 제시

글로벌 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임상 종양학' 게재 전이성 폐암 치료 사용되는 EGFR 억제제 저항 보완 가능성 존재

2025-07-30     황재선 기자
(왼쪽부터)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이기쁨 교수, 심주성 전공의 / 사진=세브란스병원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타깃 변이 유전자로 사용되어온 'MET' 유전자가 위암 및 대장암 등 타 고형암에서도 표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MET 유전자는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세브란스병원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이기쁨 교수, 심주성 전공의 연구팀이 과도하게 발현된 MET 유전자를 표적 치료하는 전략을 비소세포폐암을 넘어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글로벌 종양학 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임상 종양학(Nature Reviews Clinical Oncology, IF 82.2)'에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암종별 MET 변이 발생 비율 / 조병철 교수팀 논문 발췌

연구팀에 따르면, 대장암, 위암 등에서도 MET 유전자 이상이 발견돼 표적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MET 유전자 과발현 여부를 조기에 검사하고 치료 시기를 조절하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구팀은 EGFR 억제제에 대해 인체가 보이는 저항 보완책으로서의 MET 유전자 표적 치료 효과도 확인했다. EGFR은 과도하게 발현하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다.

조병철 교수는 "기존에 비소세포폐암 항암 치료의 표적으로 삼아온 MET 유전자가 대장암과 위암 등 다른 고형암 환자에게서도 타깃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항암 치료에 널리 사용 중인 EGFR 억제제에 대한 저항으로 MET 유전자 과발현 시에도 또 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