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AD 치료제 AR1001 중화권 상업화 파트너 푸싱제약"
계약 규모 10억 달러 이상…아세안 지역 확대 협상도 착수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는 자사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중화권 지역 상업화 파트너로 중국의 푸싱제약(Fosun Pharma)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AR1001의 중화권 독점 권리를 보유한 뉴코 유나이티드 파마슈티컬(Neuco United Pharmaceutical, 이하 뉴코파마)이 푸싱제약과 체결한 형태로, 중국 본토·홍콩·마카오를 포함한 대중화권 전역에 대한 제조 및 독점 판매 권리를 포함한다.
계약 총 규모는 선급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이며, 별도의 두 자릿수 로열티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아리바이오는 뉴코파마, 푸싱제약과 3자 파트너십을 통해 중화권에서 AR1001의 상업화 기반을 완비하게 됐다.
푸싱제약은 연매출 8조3000억원(2024년 기준)을 기록한 상하이 소재 제약사로, 시노팜(Sinopharm)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의약품 유통망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푸싱제약은 AR1001의 중화권 내 인허가 대응, 생산, 마케팅 및 유통을 전담하게 된다.
AR1001은 현재 13개국 1500명 규모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뉴코파마는 중국 내 임상과 인허가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내 25개 임상센터에서 126명의 환자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푸싱제약과 동남아시아 전역을 포함하는 라이선스 확대 협상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AR1001의 중국 내 의약품 공급 계약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푸싱제약 첸위칭 회장 겸 대표는 "알츠하이머는 글로벌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으로, AR1001이 중국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상업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재준 대표는 "푸싱제약이 직접 AR1001의 중화권 상업화에 나서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이며, 시노팜과의 유통 협업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시장 확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독점판매권이 명확히 공개된 만큼, 향후 예정된 소룩스와의 합병 및 임상3상 완료 등 주요 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기일은 2025년 10월 14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