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객 25% 돌파...체험형 마케팅으로 관광객 공략"

HIT 현장 | 올리브영, 두피·피부 진단 등 컨설턴트 전문 서비스 제공 다양한 타깃 고려한 맨즈케어·더마 코스메틱존 구성

2025-07-29     방혜림 기자

"피부 수분이 부족한 상태여서 히알루론산(HA)이나 스쿠알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쓰시면 좋아요. 피지가 고민되면 살리살산 제품을 쓰면 도움이 됩니다"

상반기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고객 비중이 25%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동·홍대·강남 등을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지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강남역 10번출구에 자리 잡은 센트럴 강남 타운점에서는 퍼스널컬러·피부 나이 진단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히트뉴스>는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체험하고 컨설턴트와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봤다.

매장 2층에는 두피 및 피부 진단을 위한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화면을 통해 설문조사를 마치고 진단기로 고민 부위를 촬영하면 △두피 유분 △탈모 진행도 △모발 밀도 △두피 민감도 등 관리 항목을 육각형 모양으로 나타낸다. 피부 진단기에서는 △피부 나이 △피부 유형 등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키오스크는 한국어·중국어·영어·일본어 등 4개 언어로 구성됐으며, 인공지능(AI) 통역 기기를 통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 원격 줄서기 시스템으로 현장 예약을 진행하면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뷰티 컨설턴트의 설명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퍼스널 쇼퍼 서비스로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사전 예약 시 매장 안내부터 상품 소개 및 구매 상담이 이뤄진다. 홈케어 디바이스·헤어 스타일링 기기 체험존과 남성을 타깃한 맨즈케어존 및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제품을 모아놓은 더모케어존도 마련됐다.

매장 내 컨설턴트는 "15분 안에 고객의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드리고 있다. 현장 예약 걸고 매장 구경 후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항상 고민하는데, 피부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고가 디바이스 제품은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데 여기서 다 체험해보고 잘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