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 아렉스비 출시 기념 'START 심포지엄'

전국 10개 도시서 12차례 심포지엄 진행 …1700여 명 의료진 참여 RSV 감염증 질병부담, 아렉스비 임상적 효과 소개

2025-07-22     황재선 기자
한국GSK는 지난 6월 9일부터 7월 21일까지 START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사진=한국GSK

한국GSK는 지난 6월 9일부터 7월 21일까지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백신 아렉스비의 출시를 기념하는 'START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국내 RSV 감염증 예방 환경의 첫 시작을 의미하는 'START'라는 테마 아래 전국 10개 도시(서울, 판교, 춘천, 원주, 대전, 광주, 여수, 전주, 대구, 부산)에서 1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국내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전문의 24명이 좌장 및 연자로 참여해, 약 1700여 명의 의료진들에게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 감염증의 질병부담과 아렉스비의 임상적 효과를 공유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왼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

서울 지역 첫 세션을 맡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는 "RSV 감염증의 전파력은 인플루엔자만큼 높아, 유행기(10월~3월)에 감염자 1명이 3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가족 안에서 RSV 감염증 전염력은 더욱 높은데, 가정 내 첫 번째 감염자로부터 같은 공간에 있는 가족 구성원에게 2차 감염이 발생하는 비율은 11.6~39.3%로 나타났다. 

또, 이 교수는 "60세 이상 성인이 RSV에 감염되면 폐렴과 같은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데, 실제로 미국에서는 연간 65세 이상 성인 약 17만7000명이 RSV 감염증으로 입원하고, 약 1만4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60세 이상 성인 중 약 80%는 산소 부족을 겪을 만큼 중증화를 경험한다"며 "RSV 감염증으로 인한 장기 입원과 폐렴 발생은 인플루엔자보다 더 높을 정도로 질병부담이 크지만, 그간 진료 현장에서 RSV 감염증의 위중성은 간과돼 왔다. 대증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을 맡은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T-세포 면역이 감소하기 때문에, 과거 감염력이 있어도 고령자의 대부분이 RSV에 대한 방어면역을 갖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후 RSV 예방을 위한 높은 수준의 면역을 얻는 것도 어려워진다"며 "아렉스비는 60세 이상 성인 및 동반질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RSVPreF3 항원과 AS01E 면역증강제를 결합해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백신"이라고 소개했다. 

송 교수는 아렉스비가 감염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뿐 아니라, 돌파감염 시에도 증상의 중증도를 완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렉스비 접종군에서는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 증상의 중증도가 위약군에 비해 42%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GSK 백신사업부 총괄 권현지 전무는 "지난 5월 아렉스비 국내 출시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 의료진들이 RSV 감염증에 대해 가지고 있던 관심과 아렉스비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렉스비를 통해 국내 RSV 감염증 예방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의료진들과의 지속적인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