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3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연골·신장 재생 치료기술 상용화 자금 마련

2025-07-16     심예슬 기자

로킷헬스케어는 총 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무담보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CB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발행된 CB의 전환가액은 1만6672원, 만기일은 2028년 7월 18일이다. 전환 청구는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부터 가능해, 단기적인 주식 희석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CB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투자기관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AI 기반 장기재생 플랫폼과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 확장성, 상업화 실행 가능성 등을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킷헬스케어는 조달된 자금을 연골·신장 재생 관련 글로벌 임상 확대와 전략적 제휴 및 타법인 지분 인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발표에 이은 연속된 성과로, 정부 인증과 글로벌 투자자의 사업성 검증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상반기 일본 창상학회에서 피부암 재건 임상 성공 사례를 발표했고, 이탈리아 보건당국으로부터 당뇨발 치료기술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연골재생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를 통해 기술성과 수익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해외 투자 유치는 글로벌 시장 내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장기재생, 인공 피부, 멀티오믹스 기반 디지털트윈 등 핵심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