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처장 "국산 제네릭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제약업계 CEO 간담회에서 밝혀...공동생동 폐지 결정 배경도 설명 원희목 회장 "제네릭 규제 아닌 강화로 이해, 업계 스스로 변해야"

2019-02-27     강승지
왼쪽부터 류영진 식약처장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7일 오전 7시30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제약업계 CEO 간담회'에서 국산 제네릭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우리 제약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어제 밤 중국을 다녀왔다고 운을 뗀 류 처장은 "중국 정부도 제네릭 의약품 시장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지원을 하는 동시에 제네릭 품질향상을 위해 각 기업들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도 이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낙오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또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제도 등을 손질해야 한다면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라며 "발사르탄 사태를 통해 제네릭 난립의 현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해서 경쟁력이 있는지의문이 들었고 바이오시밀러에서 성공한 셀트리온, 삼성 처럼 우리 제네릭이 세계 시장으로 가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제네릭의약품 허가제도 개선의 방향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간담회에서 공동(위탁)생동을 1+3개까지만 허용하되 3년 후에는 이 제도 자체를 폐지해 하나의 생동시험 자료로 하나의 제네릭의약품 허가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도 "식약처의 방안은 제네릭 규제가 아닌 강화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업계도 스스로 변화해 제네릭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다면 내수는 물론이고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