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블러드, 김선규, 노경환 CTO 2인 신규 영입
세포주·분화기술 전문 인재 영입…"적혈구 체외 증식 전문성 높아"
체외 혈액 생산 바이오기업 아트블러드(대표 백은정)는 김선규, 노경환 이사를 각각 CTcO(Chief Technology of Cell line Officer), CTbO(Chief Technology of Biology Officer)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자사 인공 혈액 '바이오블러드'의 세포주 개발과 대량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트블러드는 골수의 혈액 생성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하는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수혈용 인공 혈액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4년까지 총 137억원의 투자와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아트블러드는 이번 인재 영입을 계기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체외 생산 혈액의 대량 생산 체계를 고도화해 상용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신임 김선규 CTcO는 세포주 개발 및 뱅킹 시스템 구축을 총괄한다.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유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세포주 개발 및 의약품 품질관리(CMC) 기술을 주도해온 세포주 전문가로, 총 2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노경환 CTbO는 자체 세포주를 기반으로 기능성 혈구세포로의 분화 및 배양 시스템을 총괄하며, 임상 적용을 위한 초기 연구 및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서울대 수의학 전공자로 강스템바이오텍 창립 멤버 출신이며,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 임상개발 전문가다. 현재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및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정책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 CTcO는 "현재 적혈구를 직접 체외에서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아트블러드가 유일하다"며 "고도화된 세포주를 통해 인공 혈액의 품질과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노 CTbO는 "혈액 부족 문제 해결과 혈액 관련 질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술"이라며 "임상 경험과 생물학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트블러드는 최근 '모노바디 기반 키메라 항원 수용체' 특허, '자연살해세포의 신규한 제조방법' 등 다양한 원천기술 특허도 확보하며 IP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바이오블러드가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 가능하고, 감염 위험이 없으며, 체내 생존기간이 길어 만성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