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부터 회복까지, '스포츠 올인원' 음료 낸 코오롱제약

아미노산부터 항산화+회복+기능성…필요한 건 '다' 넣었다 커피 앞지른 시장서 이미지에 성분 더한 공격적 움직임

2025-05-15     이우진 수석기자

편의점 음료 시장에 '건강 콘셉트'로 무장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제약회사들도 스포츠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차별화된 성분 배합과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다.

코오롱제약의 스포츠뉴트리션 리얼아미노워터 레드비트플러스+

코오롱제약이 최근 아미노산 2000mg가 함유된 '리얼아미노워터 레드비트플러스+' 등을 비롯해 국내 제약사들이 운동 전후에 필요한 소위 '기능건강음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제약은 단순한 맛 중심 음료를 넘어 성분의 과학적 배합이라는 콘셉트를 담으려 했다. 앞서 나온 리얼아미노워터 레드비트플러스의 경우 크게 두 가지 분류의 성분 배합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운동 후 손상된 근육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를 비롯해 면역 기능과 회복 속도에 영향을 끼치는 L-글루타민, 피로 회복과 신경 안정, 항산화 작용 등을 하는 타우린 등을 포함했다.

여기에 에너지 생성을 보조하는 비타민 B군, 항산화와 면역 보강을 돕는 비타민C 등을 함께 포함했다. 이들은 피로회복에 좀 더 초점을 둔 성분이다.

최근 근육통 및 통풍 증상 완화 기능성 등이 보고된 타트체리 농축액, 혈관확장 및 혈류개선용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쓰이는 레드비트 농축액, 홍삼 농축액 등은 '퍼포먼스'에 좀 더 초점을 둔 성분이다. 또 혈당 다이어트 등으로 분위기를 탄 '제로 슈거' 열풍에 맞춰 인공감미료 등으로 당류섭취를 최소화했다. 소위 '뭘 좋아할지 몰라 다 넣어봤다'라는 인터넷의 시쳇말이 어울리는 올인원 제품인 셈이다. 여름에 맞춰 얼음컵에 넣어마시는 콘셉트를 위해 파우치 형태를 시도한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이승우 선수를 이 제품의 브랜드 '스포츠뉴트리션' 모델로 기용하는 한편 수익금의 일부를 유소년 축구 후원에 사용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치소비에도 신경썼다.

 

편의점선 건강음료가 커피보다 더 잘나간다?
달려가는 제약사엔 이유가 있는 법

코오롱제약이 편의점 시장에서 운동음료를 선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편의점 체인 CU에 따르면 기능건강음료의 매출 비중은 2021년 16.9% 수준이었으나 2022년 18.0%와 2023년 18.8%로 조금씩 오르다가 2024년 22.1%를 기록하며 편의점 내 음료 비중에서 커피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2025년 1분기 뿐이지만 22.5%로 전년 대비 더욱 성장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 내 소비 증가이유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지표를 보면 찾을 수 있다. 통계청 기준 국내 생활체육참여율 지표를 보면 일상생활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들이 2010년 41.5%에서 2024년 49.5%까지 큰 폭으로 증가한다.

특히 20~29세의 경우 같은 기간 36.4%에서 48.7%로, 30~39세는 38.0%에서 55.5%로 전연령대 중 가장 큰 성장을 보인다. 젊은 세대에게 운동이 하나의 가치소비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편의점의 주소비층인 동시에 맛과 성분 구성을 잡으려한 제약사라는 인지도가 어우러지며 이들 제품이 충분히 '먹힐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