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라퓨틱스, 'PIN-5018' 미 FDA 임상1상 IND 승인
CK1α 타깃 분자접착 분해제...경구용 고형암 치료제 개발 기대
국내 혁신 신약 개발 기업 핀테라퓨틱스(대표 조현선)는 분자접착 분해제 (Molecular Glue Degrader, 이하 MGD) 기반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PIN-5018'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PIN-5018은 약물동태학 및 약물역학에서 동종계열 최고(Best-in-Class) 수준의 특성을 확보했으며, 독립 검증된 GLP 독성시험 완료 및 AUC 기반 약효 예측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PIN-5018은 CK1α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MGD 기반 약물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서 약 40명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 투약을 시작해 내년 3분기에 최종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PIN-5018는 전립선암에서 호르몬 및 안드로겐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 기존 치료제를 넘어서는 비임상 데이터가 확보됐으며, 부신피질암에서는 고침습성 환자 유래 종양모델에서 단일 경구제만으로 완전관해를 달성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2029년 가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PIN-5018이 경구 제형으로, 하루 1회 복용이 가능하며, 생체이용률이 80-120%에 달해 복약 편의성과 효능을 만족시키며, 높은 용해도로 인해 생산 공정(CMC)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다는 점이 상업화에 있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안전성 프로파일과 장기적인 특허 보호(2043년~2048년 이상 예상)로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PIN-5018은 기전, 임상 전략, 안전성, 제형 경쟁력 등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병용 투여 전략으로 고형암 내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