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Vx "경구 비만약 전임상서 'Best-in-class' 가능성 확인"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약물동력학 지표 확보"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약물동력학(PK) 성적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물질이 글로벌 제약사의 선도 후보물질 대비 전반적인 지표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여, Best-in-class 신약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전임상 시험을 통해 경구 투여 시 체내 흡수율과 지속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AUC(곡선하 면적), T1/2(반감기), Cmax(최고 혈중 농도), Tmax(최대농도 도달 시간) 등에서 모두 글로벌 경쟁 물질보다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물 투여 후 혈중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증가해, 약물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개발이 앞서 있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임상 3상을 완료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으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후보물질과 동일한 유기합성 기반이다. 반면 화이자(Pfizer)의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은 최근 개발 중단이 발표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전임상 성과는 후속 파이프라인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회사는 현재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사들과 조기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부 기업으로부터 텀시트(term sheet)를 수령하고 세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현재 확보한 전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조속히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도 가능한 수준의 결과를 확보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라이선스 아웃을 성사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