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테셀레이트와 5억유로 규모로 항암치료제 공동개발 나서
"ALT 양성 암 대상 최초 정밀치료제 개발"…합성 치사 기반 새 기전 적용
베링거인겔하임은 정밀의학 기반 항암신약 개발 기업 테셀레이트 바이오와 합성 치사(synthetic lethality)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 항암제 공동개발 및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독일 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협력은 ALT(Alternative Lengthening of Telomeres) 양성 종양을 표적하는 최초의 경구용 정밀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ALT는 전체 암의 약 10~15%에서 관찰되는 특이적 성장 기전으로, 현재까지 이를 직접 겨냥한 치료제는 전무하다. 특히 ALT 양성 암은 예후가 나쁘고 치료 대안이 부족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테셀레이트 바이오는 계약금, 연구 자금, 기술적 마일스톤 등 단기 수령금 외에도, 향후 개발·허가·상업화 성공에 따라 성과 기반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5억유로(약 7400억원)를 초과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테셀레이트 바이오는 ALT 양성 암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표적 단백질을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표적 차단을 통해 암세포 내 DNA 손상 및 복제 스트레스를 유도해 선택적으로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정상 세포는 해당 기전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성이 높고 부작용 위험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라민 음보우(Lamine Mbow)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신약연구 총괄은 "ALT 양성 종양을 표적으로 한 테셀레이트 바이오의 합성 치사 접근법에 기반한 혁신적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테셀레이트의 연구진과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력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항암 포트폴리오를 보완함과 동시에, 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