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셀, 유도만능줄기세포 활용해 첫 환자 투여 성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과 공동연구 진행 중

2025-04-21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입셀은 가톨릭대학교 및 서울성모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한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첫 번째 환자 투여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성체 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재프로그램해,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전분화능(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도록 만든 줄기세포다. 환자 유래 세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이 적고,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주지현 교수팀 △가톨릭대학교 유도만능줄기세포응용연구소 임예리 교수팀 △입셀 남유준 박사팀이 협력해 진행했다. 공동연구팀은 다년간 축적해온 iPSC 기술력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줄기세포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협업을 이어왔다.

주지현 교수는 "연구·개발·의료진 간 긴밀한 협력과 축적된 전문지식이 만들어낸 결과다.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재생의료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예리 교수는 "우리 연구소의 오랜 연구 노하우와 iPSC 기술을 임상에 실제 적용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임상을 발판으로, 폭넓은 질환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입셀 남유준 박사는 "향후에도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해 나가고,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