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 기평 앞두고 220억원 유치… JW중외제약 신규 참여

"임상 파이프라인 및 후속 개발 탄력"

2025-04-18     심예슬 기자

프로젠은 총 2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전환우선주 80억원, 전환사채 140억원으로 구성되며, 확보한 자금은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 및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와 운전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환우선주 발행에는 기존 주요 주주인 유한양행, 에스엘바이젠, 이수만 A2O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참여했으며, JW중외제약이 신규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전환우선주의 발행가는 주당 6,085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6.92% 할증된 가격이다. JW중외제약은 향후 NTIG 플랫폼 기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환사채 140억원은 수성에셋인베스트먼트와 티쓰리벤처스가 Co-GP로 운용하는 수성에셋-티쓰리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가 투자했으며, 전액 연구개발에 사용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앞두고 있어,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균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PG-102의 글로벌 경쟁력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조기 국내 시장 진입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젠의 주요 파이프라인 PG-102는 GLP-1 및 GLP-2 수용체를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로, 체중감량과 혈당조절의 이원화(un-coupling)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기전을 가진다. 현재 피하 주사제 형태는 국내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경구 제형(RPG-102)은 비글견 모델에서 110% 이상의 생체이용률을 확인하고 호주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