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는 바이러스 쉴드? 대웅제약 '노즈가드' 실체 공개
인플루엔자 99% 차단…잔다모나스·카모스타트 조합, 진짜 효능 입증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비강 스프레이 '노즈가드(Nose Guard)'의 주성분이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웅제약은 자사의 비강 감염병 예방 솔루션이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응 가능한 예방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즈가드의 핵심 성분은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과 카모스타트로, 두 물질은 각각 바이러스의 점막 침투와 세포 내 진입을 이중으로 억제한다. 해당 연구는 부산대학교 약학대학과 국립군산대학교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러시스(Viruse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 신장 세포(MDCK)에 해당 성분을 적용한 결과, 잔토모나스 단독 사용 시 5%에 불과했던 세포 생존율이 카모스타트 병용 투여군에서는 70%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마우스 실험에서는 비강 투여만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침투를 99% 차단하고, 폐 조직 손상은 59% 억제되었으며, 체중 감소는 1% 미만으로 억제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회사 측은 해당 결과는 낮은 농도에서도 두 성분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실제 감염 예방 및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비강이라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주요 침투 경로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춰 노즈가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회사는 잔토모나스와 카모스타트의 조합이 특정 바이러스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변화하는 감염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 연구를 지속하며, 관련 제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