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ACR 2025서 'AI 기반 폐암 예측 솔루션' 발표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연구로 EGFR 변이 예측 성능 향상

2025-03-27     김선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다음달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2025)'에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AI를 활용해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중국, 한국 등 다국가 의료기관에서 1만2000건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Lunit SCOPE Genotype Predictor)'에 적용해 기존 AI 모델 대비 성능이 개선된 EGFR 변이 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에 따르면 루닛 AI 솔루션의 변이 검출 정확도는 AI 성능평가 지표인 AUC 0.880으로 기존 AI 모델의 0.723에 비해 개선됐다. 또한 다양한 조직 샘플 유형과 상용화된 종류별 병리 스캐너, 스캔 배율 등 조건을 다변화한 연구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함으로써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양사가 지난해말 비소세포폐암의 EGFR 변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예측하는 AI 병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은 이후 발표하는 첫 번째 협업 성과"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EGFR 변이 탐색 AI 솔루션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다른 암종의 돌연변이 예측으로도 협업 범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