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필러시장 본격 진출…아름메딕스 최대주주로
"중국·브라질·몽골·라오스·필리핀 등 해외 사업과 시너지 기대"
동구바이오제약은 미용·성형 시장 확대를 위해 아름메딕스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의 경영에 참여하며 자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미용·성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름메딕스는 필러 제조 공정에서 기존 제품과는 다른 'MIRACLE 공법’을 적용한 회사로 해당 공법은 1세대 필러의 단점을 극복하고 고탄성·고응집력의 듀얼-페이직(Dual-Phasic) 필러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해당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필러의 가교 조건(온도, 농도, 시간, 가교제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주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술 시 높은 용이성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 대비 높은 탄성과 응집력을 갖춘 필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앞서 이뮤니스바이오와의 MOU를 통해 면역세포 기술을 접목한 세포치료제 및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인데, 이번 아름메딕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프리미엄 필러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 일반 필러 시장을 넘어, 첨단재생의료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필러의 출시를 통해 미용·성형 시장에서 기술력과 차별성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기존 진행 중인 중국, 브라질,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 해외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몽골에서는 원올게이트와 Dongkoo Bio & Pharma Co., LLC를 설립해 의료서비스 컨설팅 및 도매 컨설팅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라오스에서는 현지 합작법인 LDK Pharma Factory Co., Ltd를 통해 드럭스토어 및 편의점 응급의약품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헬스케어 그룹 에디제이션과 협력하여 병원 프랜차이즈 사업 및 화장품·필러 사업을 진행 중이며 브라질에서는 의약품 전문 유통회사 메디뷰티, 중국에서는 70여개의 에스테틱·성형외과·피부과를 운영하는 랑시그룹과 협력하여 세포의약품, 화장품, 필러 등 미용·성형 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향후 회사는 피부과 처방 1위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필러 및 재생의료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아름메딕스와의 협력을 통해 필러 및 재생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과 시너지를 발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