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테르가제주' 서울아산병원 약사위원회 통과

국내 주요 대학병원 처방 확대… 상반기 내 전국 병원 도입 목표

2025-02-27     심예슬 기자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테르가제주'가 서울아산병원의 약사위원회(Drug Committee, D/C)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 주요 병원에서의 처방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테르가제주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로, 국소주사제의 침투력을 높이고 조직 내 과도한 체액과 혈액의 재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동물 유래 제품 대비 순도가 높고 일정한 활성도를 유지하는 점이 특징으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됐다.

회사는 테르가제주는 현재 상계백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구미차병원 등 16개 종합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서울의료원, 전북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이 약사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전국 약 30개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는 상반기 내 주요 대학병원으로 처방 가능 병원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진국 부사장은 "테르가제주의 서울아산병원 약사위원회 통과는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Co-promotion 파트너인 파마리서치와 협력해 국내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외 기업들과 판권 계약을 논의 중이며, 신속한 협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테르가제주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피하주사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작년 말 경 LG화학의 유착방지제 '프로테스칼'의 판권을 확보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