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CEO가 있거나, 부모가 일하기 좋은 회사는 어디?

GSK·애브비·멀츠·HLB 제약 등 '제23회 GPTW 우수 기업'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 포함 7개 부문 수상 진행

2025-02-22     방혜림 기자

10여곳이 넘는 제약바이오기업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다국적 제약사가 14곳, 국내 기업은 HLB제약, SK바이오팜 두 곳이 포함됐다.

글로벌 기업문화 조사 기관 GPTW가 선정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따르면 △HLB 제약 △SK바이오팜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한국GSK △한국노바티스 △한국오가논 등의 다국적 제약사가 포함됐다.

GPTW는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5개 항목에서 임직원 투표를 진행했고, '대한민국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 '국내에서 존경받는 CEO'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 평가의 기본이 된 CSR·ESG
룬드벡·GSK·헤일리온 코리아 '글로벌 ESG 인권 경영 인증'

한국룬드벡은 글로벌 ESG 인권 경영 인증에 선정되는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룬드벡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러브백(Loveback)' 캠페인이 꼽힌다.

러브백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봉사활동, 기부 등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2019년 출범 이후 매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채빛섬 일대에서 생분해성 쓰레기봉투, 나무집게 등의 친환경 플로깅 키트를 이용해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온수매트, 겨울이불, 장갑, 내의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노인복지관에 전달하는 '사랑의 겨울나기 키트' 임직원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한국GSK는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의 주요 키워드를 '건강한 일상'으로 설정하고, '함께 건강하게 나이 들기' 캠페인을 통해 정보 제공 팝업 부스 운영, 지역 시설 방문 자원봉사 활동 등을 실행했다.

아울러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우수리(월급의 끝전)를 모아 약 1500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 보건의료 지원사업에 기부했다. 이를 통해 44개 병원에서 22명 아동의 치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스텝 챌린지'와 '그리너 투게더 챌린지'를 통해 7일간 누적 걸음 수 2000만보를 반영해 2000만원을 건강한 도시숲 조성사업에 기부했다.

헤일리온 코리아는 △Remove △Reduce △Re-use △Recycle의 '4R 전략'을 도입하고, 올해까지 2020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ESG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센트룸 6종 제품의 용기를 재생플라스틱(PCR) 소재로 변경했고, 센소다인과 파로돈탁스의 용기를 재활용률이 높은 폴리에틸렌(PBL)으로 바꿨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임직원 및 가족 등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350그루의 초목과 씨앗을 심는 자원봉사를 시행했다. 

 

유연근무제·효도수당 등 일과 가족을 모두 챙기는 회사
한국애브비, 한국오가논, HLB 제약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은 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가족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기업을 선정하는 항목이다. 부모 직원 비율이 3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한국애브비는 지난해 20위에서 11위로 순위가 상승함과 동시에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 항목에서도 고득점을 받았다. 애브비는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통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자녀를 회사로 초청하는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 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개인자부심(91%), 정당함(90%), 회사에 대한 자부심(88%), 친밀감(86%)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오가논은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주 2회 재택근무, 지역별 거점 공유 오피스 공간, 연간 10일의 유급휴가 제도 등을 시행함으로써 임직원들의 건강과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상과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여성건강 증진이라는 회사의 비전에 부합하는 가족 친화적인 근로 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HLB제약은 대표적인 가족친화 정책인 '효도수당 지급'을 통해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아울러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설정하고, 조기퇴근 제도를 도입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좋은 문화를 다양하게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엔 함께 일하기 좋은 CEO가 있다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산텐제약 '가장 존경받는 CEO 100'

존경받는 CEO 항목 수상자는 180개국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탠다드 평가 모델인 '신뢰경영지수'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커뮤니케이션, 사업추진 역량, 보살핌 등 경영자 관련 9개 평가요소와 41개 설문항목을 해당 기업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다.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중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유수연 대표가 존경받는 CEO로 꼽혔다. 유 대표는 유연근무제, 월 4회 재택근무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어려웠던 시기에 임직원 가족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어버이날에 임직원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등 직원 배려로 존경받는 CEO 상을 수상했다.

이한웅 한국산텐제약 대표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CEO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대표는 임직원이 서로 칭찬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산텐 레커그니션 플랫폼'을 시행했으며, 직무 전환을 넘어 국가를 이동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공모제'를 운영해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지원했다고 평가됐다.

이 외에도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 이재혁 한국먼디파마 대표, 최준호 한국 알콘 대표 등이 존경받는 CEO 항목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