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메틱스+옵디보 병용, 신세포암 진행·사망 위험 42% 감소 입증
ASCO GU서 CheckMate 9ER 3상 연구 최종 결과 발표 추적 관찰 67.6개월 시점 OS 중앙값, 카보메틱스 병용군 46.5개월
카보메틱스(성분 카보잔티닙)와 옵디보(성분 니볼루맙) 병용요법이 신세포암 1차 치료에서 수니티닙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입센은 17일 진행성 신세포암(aRCC) 환자의 1차 치료를 대상으로 한 카보메틱스+니볼루맙 병용요법의 3상 임상시험 'CheckMate 9ER'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3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기암 심포지엄(ASCO GU)에서 로버트 J. 모쩌(Robert J. Motzer) 박사에 의해 발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수니티닙 대비 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의 장기 유효성이 5년 이상 유지됨이 입증됐으며, 국제 전이성 신장세포암 데이터베이스 컨소시엄(IMDC) 위험 분류와 관계없이 생존 기간 및 종양 진행까지의 시간을 연장했다.
중앙 추적 관찰 기간 67.6개월 시점,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이 4 6.5개월로, 수니티닙 투여군 35.5개월 대비 11개월 연장을 보였다(HR 0.79, 95% CI : 0.65-0.96).
또한, 병용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에서도 8.3개월인 수니티닙 대비 약 2배 긴 16.4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킨 결과다(HR 0.58, 95% CI: 0.49-0.70).
안전성 프로파일은 개별 약물의 기존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됐으며,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병용요법군 98%, 수니티닙군 93%에서 발생했다.
입센의 산드라 실베스트리(Sandra Silvestri) 의학 담당 총괄 부사장은 "5년 이상의 장기 생존 혜택을 확인한 이번 최종 결과는 카보메틱스와 니볼루맙 병용요법이 1차 치료의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바리대학교(University of Bari ‘A. Moro’) 종양내과 전문의 카밀로 포르타(Camillo Porta) 교수는 "많은 환자들에게 단 한 번의 치료 기회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CheckMate 9ER의 최종 연구 결과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카보메틱스와 니볼루맙 병용요법이 장기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